나이가 들수록 가장 큰 불안은 ‘돈’이다. 특히 50대 이후, 정년이 다가오고 고정 수입이 줄어들 것을 생각하면 불안과 두려움이 엄습한다.
그러나 은퇴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기에 미루지 말고 준비해야 한다. 그렇다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권도형 저자의 『은퇴 재무설계 바이블』은 이 질문에 대한 매우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해답을 제시하는 책이다.
1. 왜 ‘바이블’인가 – 실전에서 증명된 전략
이 책은 단순한 금융 이론서가 아니다. 저자 권도형은 국내 대표 은퇴설계 전문가로, 수천 명의 은퇴자를 상담하며 쌓은 현장 중심의 노하우를 정리했다.
책 제목에 '바이블'이라는 표현을 붙일 만큼, 그 내용은 체계적이고 포괄적이다. 소득, 연금, 자산 배분, 부동산 전략, 세금 설계, 창업 리스크 관리까지 은퇴 후 삶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재무 항목을 다룬다.
2. 은퇴 설계는 50대부터 시작해야 한다
책에서 강조하는 것은 “너무 늦기 전에 시작하라”는 메시지다.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 이 시기가 은퇴 재무설계를 준비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다.
이 시기에는 - 소득이 가장 높고 - 금융 이해력도 충분하며 - 자녀 양육과 대출 상환이 마무리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이 골든타임을 놓치면 은퇴 이후에는 수입을 늘릴 수단이 급격히 줄어들며 지출을 줄이는 수동적 생존 전략만 남게 된다.
3. 노후의 수입 구조를 설계하라
은퇴 후 수입의 3축은 다음과 같다.
- 국민연금 (공적 연금)
- 개인연금 및 퇴직연금 (준공적)
- 사적 자산 (부동산, 금융자산)
저자는 이 세 가지 축을 지속 가능하게 설계하는 전략을 상세히 알려준다.
특히 국민연금의 수령 시기 결정, IRP/연금저축 세액공제 활용법, 부동산의 현금흐름화 전략은 실제 상황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이다.
이 책의 강점은 막연한 금융 지식이 아니라 현실적 조건을 고려한 맞춤형 조언이다.
4. 자산보다 중요한 건 ‘현금 흐름’
많은 중년들이 “집도 있고, 예금도 있으니 괜찮다”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은퇴 후에는 자산의 크기보다 ‘흐름’이 중요하다.
책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노후 자산은 ‘지속 가능한 현금 흐름’을 만들어야 한다.”
즉, 쌓아둔 자산을 어떻게 배분하고, 언제부터 어떤 방식으로 인출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책은 4% 룰, 버킷 전략, 생애 주기별 자산 운용법 등 실제 금융계에서 활용되는 방식을 중장년 눈높이에 맞춰 풀어낸다.
5. 은퇴 이후의 지출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책에서 또 하나 강조하는 것은 지출 설계다.
은퇴 후에는 수입이 줄어들 뿐 아니라 의료비, 주거비, 경조사비, 자녀지원 등 예상 밖 지출이 크게 늘어난다.
이 책은 지출을 고정, 선택, 돌발 항목으로 구분하고 각 항목별 전략을 제시한다.
특히 지출 통제와 관련된 “지출 습관 다이어트”는 매우 유용하다. 매월 가계 흐름을 파악하고, “생활비 3 계좌 전략”을 통해 지출을 자동화하는 법도 알려준다.
6. 창업보다 더 나은 은퇴 일자리 전략
많은 중년들이 퇴직 후 카페, 음식점, 프랜차이즈 등에 무리하게 도전했다가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저자는 창업에 대한 경고와 함께 재취업, 프리랜서, 시간제 근로, 전문강사, 투자 활동 등 수익과 안정성을 모두 고려한 대안을 제시한다.
또한 정부의 노후 일자리 정책, 지역 사회의 시니어 프로그램, 평생학습 및 자격증 활용법 등을 상세히 안내한다.
7. 신앙인의 시선에서 본 재무 설계
이 책은 세속적인 금융 지식서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신앙인에게도 깊은 통찰을 준다.
돈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수단으로 바라보고, 베풀 수 있는 삶을 위한 기반으로 재무 설계를 준비하는 것은 믿음 있는 삶의 실제적 확장이기도 하다.
자족, 절제, 선한 청지기의 태도, 그리고 다음 세대를 위한 지혜로운 재정 관리.
이 책은 재무 계획을 인생의 ‘도구’로, 사명의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이끈다.
8. 마무리 – 은퇴는 인생의 준비된 다음 챕터
『은퇴 재무설계 바이블』은 단순히 돈을 지키는 책이 아니다.
이 책은 당신이 인생의 다음 장을 준비할 수 있는 확실한 설계도를 제공한다.
막연한 불안이 있다면, 지금 이 책으로 한 걸음 내디뎌보길 바란다.
인생의 2막, 이제부터는 당신이 의미 있는 방식으로 설계하고 살아갈 차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