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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태도의 품격』 – 결국 태도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

by 오십먹은 보통아빠 2025.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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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도의 품격 관련 이미지
태도의 품격 (로잔 토머스) 관련 이미지

 

“사람은 당신의 성과보다 태도를 더 오래 기억한다.” 로잔 토머스의 『태도의 품격』을 읽고 가장 먼저 밑줄을 그은 문장이다. 이 책은 실력과 성공보다 ‘태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삶과 인간관계, 조직에서의 영향력은 태도의 질에 의해 결정된다고 주장한다.

중년의 시기를 지나며 나는 점점 느끼게 된다. 결국 사람은 ‘어떤 태도로 살아왔는가’로 기억된다는 것을. 이 책은 나처럼 스스로를 돌아보고 싶은 사람에게 한 걸음 더 내면을 성찰할 수 있게 도와주는 인격 훈련서였다.

1. 태도는 기술이 아닌 인격이다

책은 태도를 단순한 매너나 말투의 문제가 아니라, 삶을 바라보는 기본적인 마음가짐이자, 인격의 총합으로 본다. 태도는 상황에 대한 반응, 감정 조절, 말의 선택, 표현 방식, 관계 유지 등에 모두 작용하며 인간적인 신뢰와 영향력의 핵심 요소가 된다.

로잔 토머스는 이렇게 말한다.

“실력은 타인을 감탄하게 하지만, 태도는 타인을 감동시킨다.”

실력이 모든 걸 해결해 줄 거라 믿었던 내 사고방식은 이 문장을 만나며 흔들렸다. 정말 주변에 오래 남는 사람은 ‘실력 있는 사람’이 아니라 ‘마음 편한 사람, 존중하는 태도를 가진 사람’이었다.

2. 태도는 선택할 수 있는 훈련이다

이 책의 핵심은 태도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선택하고 훈련할 수 있는 것이라는 점이다. 특히 아래 3가지 태도 영역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훈련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 자기 인식(Self-awareness): 내 감정, 반응, 언어를 인지하는 힘
  • 자기 조절(Self-regulation): 감정 폭발을 통제하고 균형 잡는 능력
  • 공감 표현(Empathy): 나 중심이 아닌, 상대의 관점으로 반응하는 태도

나는 이 원칙을 읽고 매일 밤 하루의 태도를 돌아보는 루틴을 만들었다. 업무 중 짜증 냈던 순간, 가족에게 퉁명스럽게 말한 순간, 그리고 그 순간을 어떻게 반응했는지를 적어보았다. 적는 것만으로도 감정과 언어에 대한 자각이 시작됐다.

3. 삶을 바꾸는 태도 훈련 루틴

책에서는 ‘태도는 의도적인 연습 없이는 절대 바뀌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나는 다음과 같은 실천 루틴을 만들고 30일간 적용해 봤다.

  • 감정 리셋 10초 훈련: 부정적 반응이 올라올 때 10초간 침묵하기
  • 말투 점검 노트: 내 말에서 공격적이거나 평가적 표현 체크하기
  • 감사 표현 훈련: 하루 3번 이상 감사 표현하기 (가족, 동료, 일상)

작지만 반복된 훈련은 분명히 나를 바꾸기 시작했다. 특히 말투를 바꾸는 연습은 가정 내 분위기, 직장에서의 소통에 큰 영향을 주었다. 상대가 편안함을 느끼는 태도는 결국 관계의 질을 높인다는 걸 체감했다.

4. 리더의 태도, 아버지의 태도, 신앙인의 태도

로잔 토머스는 리더십에 있어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일관된 태도’를 꼽는다. 지식과 지시는 일시적이지만, 태도는 관계를 지속시키는 힘이라는 것이다.

나는 이 말을 ‘아버지로서의 나’에게 적용했다. 아이에게 잔소리하고, 훈계하고, 논리로 설득하기보다 내 태도가 일관되고 존중이 담겨 있을 때 아이의 마음이 열린다는 걸 경험적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신앙적으로도 태도는 본질이다. 예수님은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이요”라고 말씀하셨다. 그분의 모든 가르침과 삶은 ‘태도의 모범’이었다. 말이 아닌 삶으로, 행동으로, 태도로 사람을 감동시킨 그리스도의 모습을 우리는 따를 수 있어야 한다.

5. 나쁜 태도는 실수보다 오래 남는다

책에서는 “실수는 용서받지만, 나쁜 태도는 기억에 남는다”라고 말한다. 이는 곧 우리가 ‘일’보다 ‘사람됨’으로 평가받는다는 뜻이다. 실수를 해도 유쾌한 사람은 관계가 유지된다. 하지만 성과가 뛰어나도 불쾌한 사람은 결국 고립된다.

나는 이 원칙을 교회, 직장, 가정 어느 곳에나 적용해 보았다. ‘내가 성과 중심의 피곤한 사람은 아니었는가?’ 스스로를 돌아보며 태도에서 오는 신뢰와 편안함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깨달았다.

6. 마무리하며 – 태도가 곧 나다

『태도의 품격』은 지식이나 정보가 아닌 삶을 조정하는 실제적인 도구였다. 매너를 넘어, 내면의 성숙을 위한 실천 지침서였다.

이제 나는 매일 묻는다. “오늘 나의 태도는 그리스도인으로서 합당했는가?” 그리고 결심한다. 말보다 태도로 복음을 전하고, 지식보다 태도로 관계를 맺으며, 성공보다 태도로 사람을 감동시키는 삶을 살자고.

『태도의 품격』은 그런 결심에 ‘가능하다’는 확신을 나에게 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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