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라도 늦지 않았다.” 고바야시 히로유키는 이 책에서 그렇게 말한다.
『50대를 위한 시작하는 습관』은 단지 습관에 관한 책이 아니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를 고민하는 인생의 두 번째 시기에 가장 필요한 변화의 첫걸음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안내서다.
중년 이후, 우리는 삶의 속도를 조절하고 더 이상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한 삶을 살아가야 한다.
하지만 막상 그렇게 살려고 하면 무엇부터 바꿔야 할지 막막하다. 그때 이 책은 우리에게 ‘습관’이라는 작지만 확실한 변화를 제시한다.
1. 왜 50대 이후에 습관이 더 중요할까?
젊은 시절은 에너지와 시간이 많다. 하지만 50대 이후에는 시간은 줄어들고, 체력은 떨어지며, 기회는 선택적으로 좁아진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기반이 되는 습관’이 중요하다.
저자는 말한다.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든, 앞으로의 인생은 작은 반복이 쌓여 결정된다.”
습관은 단기성과보다 지속가능성과 연결된다. 즉, 하루 10분 일찍 일어나기, 식사 전 감사를 기도하는 루틴, 걷기, 메모하기, 감사노트 쓰기 같은 작은 반복이 정체성의 변화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2. 중년 이후를 위한 습관의 전략
책에서는 50대 이후 실천 가능한 10가지 습관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그중 내가 깊이 공감한 몇 가지를 소개한다.
- 하루 10분, 나만의 생각을 적는 시간 갖기 – 사고 정리와 감정 정화에 탁월
- 스스로를 칭찬하는 연습 – 자존감을 회복하고 자기 효능감을 키움
- 자신만의 리듬으로 걷기 – 건강 유지와 명상 효과, 심신 안정
- “NO”라고 말하는 용기 – 불필요한 관계와 스트레스에서 해방
이 습관들의 핵심은 자기 중심적이지만 이기적이지 않은 삶이다.
이제는 누군가의 기대에 맞추기보다는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살아야 할 시기다. 그리고 습관은 그 방향성을 현실로 이끌어주는 가장 구체적인 방법이다.
3. 삶의 리듬을 회복하는 ‘루틴의 힘’
책을 읽으면서 나는 나의 하루를 돌아보게 되었다.
정년이 가까워오고, 몸은 예전 같지 않고, 시간은 빠르게 흘러가는데 정작 ‘나만의 시간’은 거의 없었다.
『50대를 위한 시작하는 습관』은 그런 나에게 “삶을 다시 세팅할 수 있다”라고 조용히 말해주었다.
저자는 ‘루틴’은 결코 거창할 필요 없다고 말한다. 매일 같은 시간에 일어나는 것, 일정을 정리하는 것, 하루에 딱 한 사람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는 것
그런 작고 평범한 행동들이 내 삶을 내 뜻대로 살아가고 있다는 자기 확신을 만들어준다.
4. 변화는 늦지 않았다
책의 후반부에서 저자는 중년 이후 변화를 포기하려는 이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지금까지 어떻게 살았는가는 중요하지 않다. 앞으로 어떻게 살고 싶은가가 중요하다.”
그 말은 내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우리는 종종 과거의 실패와 패턴에 얽매여 앞으로의 변화를 주저한다.
그러나 습관은 과거를 잊게 해 준다. 오늘부터 할 수 있는 작고 현실적인 변화이기 때문이다.
특히 50대는 인생의 속도가 느려지는 듯 보이지만, 사실은 속도보다 방향이 더 중요한 시기다.
그리고 방향은 하루하루 반복되는 습관이 만든다.
5. 신앙인의 시선으로 보는 ‘습관’의 본질
이 책을 읽으며 나는 성경 말씀 한 구절을 떠올렸다.
“지극히 작은 일에 충성된 자는 큰 일에도 충성된다” (누가복음 16:10)
습관은 바로 그 ‘작은 일’이다. 그러나 그 작은 반복이 하나님 앞에서의 성실함, 나 자신에 대한 사랑, 가족을 향한 책임감으로 자라난다.
기도하는 습관, 감사노트를 쓰는 습관, 말씀을 묵상하는 습관. 그 모든 작은 습관들이 인생 후반전의 중심을 세워준다.
6. 마무리하며 – 50대 이후의 삶을 위한 가장 현실적인 준비
『50대를 위한 시작하는 습관』은 우리에게 말한다.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다.”
단 하루 5분이라도 나를 위한 습관을 만들자. 그 습관은 어느 순간 나를 다시 일으키고, 내 삶을 지켜줄 자산이 된다.
중년 이후, 퇴직을 앞두고 있거나 인생의 전환점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한다.
무기력함 속에서도 한 줄기 희망을 놓지 않는 분들, 그분들에게 이 책은 가장 현실적인 조언자가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