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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100세 철학자가 전하는 인생 수업: '백년을 살아보니'로 찾는 삶의 의미와 행복

by 오십먹은 보통아빠 2025.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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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기는 언제일까?" 이 질문에 명쾌하게 답할 수 있는 분이 얼마나 될까요? 40대에는 20대를 그리워하고, 50대에는 30대의 열정을 추억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늘 지나간 시절을 아름답게 회상하거나,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막연하게 꿈꾸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여기, 백 년의 세월을 살아내고도 여전히 현재가 가장 행복하다고 말하는 한 분이 있습니다. 바로 김형석 교수님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100세 철학자 김형석 교수님의 깊은 통찰이 담긴 에세이 '백 년을 살아보니'입니다. 이 책은 단순히 오래 산 사람의 회고록이 아닙니다.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겪으며 치열하게 살아온 한 지식인의 삶의 궤적이자, 우리 시대의 중년들이 짊어진 고민에 대해 따뜻하고 명확하게 답해주는 인생 교과서입니다.

40대, 50대, 60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새로운 고민들이 많습니다. 은퇴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자녀들은 독립했지만 배우자와는 어떻게 지내야 할지, 그리고 남은 인생은 과연 어떤 의미로 채워나가야 할지 말입니다. 이 책은 이런 고민들을 미리 경험하고, 자신만의 답을 찾은 현자의 지혜를 선물해 줍니다. 이제부터 그 귀한 지혜들을 함께 나눠보겠습니다.

진정한 행복은 언제 찾아올까요?

김형석 교수님은 "인생의 황금기는 60세부터 80세까지"라고 단언합니다. 많은 사람이 생각하는 것과 달라서 놀랍지 않으신가요? 청년 시절의 열정과 초년의 고생이 빛을 발하는 시기가 바로 중년 이후라는 것입니다. 교수님은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60세 이전에는 사회와 가정을 위해 봉사하며 자신을 희생하는 시기였다면, 60세 이후에는 비로소 '나 자신'을 위한 삶을 살 수 있는 진정한 자유를 얻는다는 것입니다.

이 시기에는 직장에서의 경쟁과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그동안 미뤄두었던 취미나 자기 계발에 몰두할 수 있습니다. 자녀들도 성장하여 부모의 품을 떠나기 때문에, 부부는 함께 새로운 삶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습니다. 교수님은 이러한 삶의 전환기야말로 우리 인생에서 가장 행복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라고 힘주어 말합니다.

이런 관점은 막연한 노년에 대한 두려움을 긍정적인 기대감으로 바꿔줍니다. 인생의 후반전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는 희망을 심어주는 것이죠.

행복한 인생을 위한 3가지 조건

김형석 교수님은 단순히 '행복하다'라고 말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행복을 누리기 위한 구체적인 조건들을 제시합니다. 복잡한 이론이 아닌, 100년의 삶에서 깨달은 실용적인 지혜들이어서 더욱 와닿습니다.

1. 일하는 기쁨을 놓지 마세요

교수님은 "일하지 않는 자는 행복할 수 없다"라고 강조합니다. 여기서 '일'은 단순히 돈을 버는 직업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 활동, 봉사활동, 또는 끊임없는 지적 탐구도 모두 '일'에 포함됩니다. 일은 우리에게 목적의식을 부여하고 삶의 활력을 줍니다. 은퇴 후에도 꾸준히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는 것은 삶의 의미를 잃지 않는 중요한 방법입니다.

 

백년을 살아보니 표지 이미지
사진: 일하는 기쁨은 나이와 상관없이 계속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덴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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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봉사를 통해 사랑을 베푸세요

우리는 젊은 시절부터 '무엇을 얻을 것인가'에 집중하며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인생의 후반전에는 '무엇을 줄 것인가'를 고민해야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습니다. 교수님은 봉사를 통해 남을 돕는 기쁨이 가장 큰 행복이라고 말합니다. 나의 재능과 경험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은 자기 자신을 더욱 가치 있는 존재로 만들어 줍니다. 자녀들을 키우느라 바빴던 시간을 지나, 이제는 더 넓은 세상으로 시선을 돌려 사랑을 베풀 때입니다.

3. 철학을 벗 삼아 인생의 의미를 찾으세요

교수님은 "철학이 없는 삶은 의미가 없다"라고 말합니다. 복잡하고 어려운 철학 책을 읽으라는 뜻이 아닙니다. 자신의 삶을 깊이 성찰하고, '나는 왜 사는가?', '무엇이 옳은가?' 같은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독서를 통해 위대한 철학자들의 생각과 대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나만의 철학을 세워가는 것은 흔들리지 않는 인생을 살아가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영적 성장'입니다

이 책에서 제가 가장 깊은 울림을 받은 부분은, 교수님이 인생을 '영적 성장'의 과정으로 본다는 점입니다. 교수님은 인생의 각 시기를 지적으로, 도덕적으로, 그리고 영적으로 성장하는 단계로 설명합니다. 육체적인 젊음은 언젠가 시들겠지만, 정신적인 성장은 나이가 들수록 더욱 깊어질 수 있습니다.

"인생의 가치는 길이 아닌 깊이에 있다"는 그의 말은,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고민하는 우리에게 명확한 방향을 제시합니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오래 살았는지가 아니라, 얼마나 깊이 있는 삶을 살았는지라는 것을 깨닫게 해 줍니다.

마치며

'백 년을 살아보니'는 40대, 50대, 60대에게 마치 오랜 친구가 건네는 따뜻한 조언처럼 다가오는 책입니다. 인생의 황혼기를 두려워하기보다는, 새로운 시작의 기회로 바라볼 수 있는 용기와 지혜를 줍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우리 모두가 행복한 인생 후반전을 맞이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게 될 것입니다. 오늘부터라도 이 책의 지혜를 한 가지씩 실천하며, '나만의 황금기'를 만들어 나가는 것은 어떨까요? 삶의 의미와 행복을 찾아가는 여정, 그 첫걸음을 이 책과 함께 시작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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