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십먹은 보통아빠'입니다. 50이라는 나이가 되니 이런저런 불안감이 마음 한구석을 차지할 때가 많습니다. 앞으로의 삶은 어떻게 될지, 은퇴 후에는 무얼 하며 살아야 할지, 건강은 괜찮을지 등등. 밤에 잠 못 이루며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지칠 때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롭 다이얼 작가님의 책, 《행동은 불안을 이긴다》를 읽고 나서 그 불안의 굴레에서 벗어날 실마리를 찾은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서삼독 출판사에서 나왔습니다. 제목처럼 이 책은 저에게 '생각만 하지 말고 일단 움직여라'는 강력하면서도 명쾌한 메시지를 던져주었습니다.
우리는 보통 불안하면 더 깊은 생각에 빠지기 마련입니다. '만약 이렇게 되면 어떡하지?', '저렇게 되면 어떡하지?' 하면서요. 하지만 이 책은 그와 정반대의 해법을 제시합니다. 바로 '행동'이라는 칼을 빼들어 불안이라는 괴물을 정면으로 맞서 싸우라는 것입니다. 저처럼 인생의 후반전을 앞두고 막연한 불안감에 시달리고 계신 분이라면, 이 책이 그 답답한 마음을 뻥 뚫어줄 것입니다. 이제부터 이 책이 왜 특별한지 저의 경험과 함께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1. 불안의 뿌리를 뽑아내는 '행동의 힘'
이 책은 불안의 가장 큰 원인이 바로 '통제할 수 없다고 느끼는 무력감'이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미래를 예측할 수 없고, 모든 상황을 완벽하게 통제할 수 없기 때문에 불안을 느낀다는 것이죠. 하지만 작가는 우리에게 '통제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 있다고 말합니다. 바로 '지금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행동'입니다. 이 깨달음은 저에게 큰 충격이었습니다. 불안해하는 시간에 차라리 작은 행동이라도 하는 것이 훨씬 생산적이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책에서는 '두려움을 이기는 가장 빠른 길은 그 두려움을 향해 한 걸음 내딛는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저는 이 책을 읽고 나서 미루고 있었던 일들을 하나씩 해보기 시작했습니다. 언젠가 하려고 했던 블로그 글쓰기를 시작했고, 아내와 함께 여행 계획을 세웠으며, 건강을 위해 매일 동네 한 바퀴를 걷기 시작했습니다. 이 모든 행동들은 거창한 것들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그 작은 행동들이 불안이라는 거대한 산을 조금씩 허물어뜨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행동을 통해 저는 '그래, 나도 할 수 있어'라는 자신감을 조금씩 되찾아갔습니다.
작가는 불안을 느끼는 순간, '그래서 나는 지금 무엇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라고 조언합니다. 이 질문은 불안의 소용돌이에 빠져 허우적대던 저를 현실로 다시 불러오는 닻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불안이라는 감정에 갇히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행동을 찾아 작은 실천이라도 하게 만드는 강력한 힘이었습니다.
2. '완벽'보다 중요한 '시작'의 가치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시작을 망설이는 이유는 '완벽하게 준비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블로그를 시작하려고 했을 때, '글쓰기 실력을 더 키우고 나서 시작해야지', '멋진 사진 찍는 법을 배우고 나서 해야지' 하면서 몇 년을 미뤘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완벽은 행동의 적'이라고 말합니다. 일단 시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서툴러도 괜찮고,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것이죠.
이 책은 '일단 해보고 수정하라'는 실용적인 조언을 합니다. 저는 이 조언에 용기를 얻어 완벽하지 않은 글이라도 일단 블로그에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부끄럽기도 했지만, 글을 하나씩 올릴 때마다 더 좋은 글을 쓰고 싶다는 의욕이 생겼습니다. 글쓰기 실력도 꾸준히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늘어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완벽을 추구하며 멈춰 있을 때는 아무런 변화도 없었지만, 일단 시작하고 보니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또한 이 책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실패는 곧 '피드백'이고, 그 피드백을 통해 우리는 더 나아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50년의 삶 동안 우리는 수많은 실패와 좌절을 겪어왔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경험들이 지금의 우리를 만들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 책은 우리에게 '넘어져도 괜찮다. 다시 일어서면 된다'는 따뜻한 격려와 용기를 줍니다.
3. 50대, 행동으로 채워가는 인생 2막
《행동은 불안을 이긴다》는 50대라는 나이에 멈춰 서 있는 모든 분들에게 강력한 동기부여를 주는 책입니다. 은퇴 후의 삶, 새로운 꿈을 향한 도전, 건강한 노후 준비 등 모든 고민과 불안의 답은 '생각'이 아닌 '행동'에 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이제 더 이상 막연한 불안감에 사로잡히기보다, 제가 할 수 있는 작은 행동이라도 찾아 실행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저에게 50년 동안 쌓아온 생각의 틀을 깨고, 새로운 방식으로 삶을 바라볼 용기를 주었습니다. 불안은 생각에서 시작되지만, 그 불안을 잠재우는 것은 결국 우리의 손과 발이 움직일 때 일어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혹시나 지금 마음속의 불안 때문에 아무것도 시작하지 못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이 책을 통해 용기를 얻고 작은 행동부터 시작해 보시길 바랍니다. 불안을 이기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생각의 꼬리를 끊고 지금 당장 무언가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삶에도 행동의 힘으로 가득 찬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