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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50대 아빠의 인생 2막 설계도 - 《왓츠 유어 드림》 솔직한 서평

by 오십먹은 보통아빠 2025.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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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십먹은 보통아빠'입니다. 어느새 인생의 절반을 훌쩍 넘기고, 남은 절반을 어떻게 살아갈지 고민하는 요즘, 제 마음을 흔든 책 한 권을 소개하려 합니다. 바로 사이먼 스큅 작가님의 《왓츠 유어 드림(What's Your Dream)》입니다. 출판사는 북파머스이고요. 이 책은 단순히 성공 비법을 알려주는 자기 계발서가 아니라, '그래서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라는, 어쩌면 잊고 지냈던 가장 중요한 질문을 던져줍니다. 저처럼 인생 2막을 준비하며 막연한 불안감과 설렘을 동시에 느끼고 계신 분들에게 이 책은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입니다.

이 책을 처음 집어 들었을 때, 사실 좀 망설였습니다. '꿈'이라는 단어가 왠지 모르게 젊은 사람들의 전유물처럼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책장을 넘기면서 깨달았습니다. 꿈은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필요한 삶의 원동력이라는 것을요. 특히 50대 가장으로 살아오면서 가족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온 저에게는, 잠시 멈춰 서서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이 책은 바로 그 시간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이 책이 왜 특별한지, 그리고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저의 진솔한 경험과 함께 이야기해 드릴게요.

1. 꿈을 찾는 여정, 낯설지만 설레는 시간

책의 가장 큰 매력은 '꿈을 찾아가는 여정'을 독자와 함께 떠난다는 점입니다. 작가는 꿈을 거창한 목표로 규정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아주 작고 소박한 것부터 시작하라고 말합니다. 가령, '내일 아침에는 따뜻한 커피 한 잔을 여유롭게 마시는 것'부터 시작해 볼 수도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이 부분이 참 좋았습니다. 50이 넘어서 무슨 대단한 꿈을 꾸겠냐며 스스로를 깎아내렸던 저에게,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는 첫걸음을 제시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저도 책을 읽으면서 저만의 '작은 꿈' 목록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평소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것들이 하나둘씩 떠올랐습니다. 어릴 적 좋아했던 그림을 다시 그려보는 것, 아내와 함께 여행하며 사진을 찍는 것,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나만의 블로그를 운영하며 글을 쓰는 것'이었습니다. 이 책이 없었다면, 아마 저는 이 꿈들을 영원히 마음속에만 담아두었을지도 모릅니다. 작가는 독자가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답을 찾아나가는 과정을 친절하게 안내합니다. '만약 돈과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다면 무엇을 하고 싶은가?'와 같은 질문들을 통해 잊고 살았던 열정을 다시금 불러일으켜 줍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꿈을 이루는 과정은 결과보다 더 소중하다'는 작가의 메시지였습니다. 우리는 보통 '꿈을 이루어야만 행복하다'라고 생각하지만, 이 책은 꿈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과정 자체가 삶의 의미가 된다고 말합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경험을 하고, 무엇보다 '나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 깨달음은 저에게 큰 위안과 용기를 주었습니다.

 

왓츠 유어 드림 표지 이미지
이 책은 '그래서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라는, 어쩌면 잊고 지냈던 가장 중요한 질문을 우리에게 던져줍니다. (이미지 출처: 북파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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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나'를 발견하는 시간, 진짜 나를 마주하기

책의 또 다른 중요한 메시지는 바로 '자신을 알아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평생을 누군가의 아빠, 남편, 직장인으로 살아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진짜 '나'는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잊고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왓츠 유어 드림》은 바로 이 지점을 콕 짚어줍니다.

작가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자신이 잘하는 것'을 구분하는 것부터 시작하라고 조언합니다. 저는 직장 생활을 오래 하면서 '잘하는 것'은 많아졌지만, 정작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제대로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제가 정말 좋아하는 것은 무엇이었는지,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저를 설레게 했던 순간들은 언제였는지 되짚어보았습니다. 그 과정을 통해 저는 제가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누군가에게 저의 경험을 나누고, 그를 통해 소통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을요. 이 책은 마치 제 내면 깊숙이 숨어있던 보물을 찾아주는 보물지도 같았습니다.

그리고 이 책은 '두려움'을 직시하라고 말합니다. 50대라는 나이에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것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하는 자기 의심은 누구나 겪는 감정입니다. 작가는 이러한 두려움은 당연한 것이고, 중요한 것은 그 두려움을 극복하고 한 발짝 내딛는 용기라고 강조합니다. 책 속에서 소개되는 다양한 사람들의 사례는 이러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자신의 꿈을 찾아 나선 용감한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는 저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의 불씨를 지펴주었습니다.

3. 꿈을 현실로 만드는 실질적인 방법들

이 책은 단순히 감성적인 이야기로만 끝나지 않습니다.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아주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방법들도 제시합니다. 예를 들어, '드림 보드(Dream Board)'를 만드는 방법, 목표를 작게 나누어 실행 가능한 계획을 세우는 방법,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의 꿈을 이야기하고 도움을 받는 방법 등입니다. 저는 책에서 제안하는 대로 저의 꿈들을 시각화한 '드림 보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드림 보드에는 제가 쓰고 싶은 글의 종류, 가보고 싶은 여행지, 그리고 이루고 싶은 작은 목표들을 담았습니다. 매일 아침 드림 보드를 보며 하루를 시작하니, 막연했던 꿈들이 조금씩 선명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작가는 이 드림 보드를 통해 뇌가 무의식적으로 꿈을 향해 움직이도록 돕는다고 설명합니다. 마치 나침반처럼 저의 하루하루를 꿈을 향해 나아가도록 이끌어주는 것이죠. 이처럼 이 책은 독자가 직접 참여하고 실천할 수 있는 활동들을 통해 꿈을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이 책은 실패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합니다. 꿈을 향해 나아가다 보면 당연히 실패와 좌절을 경험하게 됩니다. 하지만 작가는 실패를 끝이 아닌 '배움의 과정'이라고 정의합니다. 실패를 통해 우리는 무엇을 보완해야 할지 깨닫고, 다음 단계를 위한 더 나은 준비를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50년의 세월 동안 크고 작은 실패들을 겪어온 저에게 이 이야기는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괜찮다, 다시 시작하면 된다'는 따뜻한 위로와 응원을 받는 느낌이었습니다.

4. 50대 아빠에게 전하는 특별한 메시지

《왓츠 유어 드림》은 50대라는 나이가 인생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점이라는 것을 일깨워주는 책입니다. 우리는 이제 가족을 위한 책임감에서 조금 벗어나, 진정으로 나 자신을 위한 삶을 계획할 수 있는 시점에 와 있습니다. 이 책은 바로 그 시기를 놓치지 않고, 우리 마음속에 숨어있는 꿈의 씨앗을 발견하고 키울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 책은 제게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오래된 격언의 의미를 다시금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50년 동안 쌓아온 경험과 지혜는 새로운 꿈을 향해 나아갈 때 그 어떤 것보다도 든든한 자산이 될 것입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앞으로의 삶이 더 이상 막연한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하나하나 채워나갈 수 있는 설레는 여정으로 다가왔습니다.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헌신하며 살아온 모든 50대 아빠들에게, 이제는 잠시 멈춰 서서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라고 스스로에게 물어볼 용기를 선물해 줄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저도 이 책을 통해 용기를 얻어 이렇게 블로그에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앞으로 제가 이 책과 함께 어떤 꿈들을 이루어 나가는지, 그 소소한 이야기들을 블로그를 통해 계속해서 나누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꿈은 무엇인가요? 댓글로 여러분의 꿈 이야기를 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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