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46 [책리뷰] 복음으로 산다 - 복음, 실천, 현대인 이찬수 목사님의 『복음으로 산다』를 읽으면서, 나는 생각보다 신앙이 많이 ‘마모’돼 있다는 걸 깨달았다. 주일이면 교회 가는 것은 몸이 먼저 움직이지만, 평일의 나는 사실 세상의 흐름에 휩쓸려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됐다. “복음이 뭐야?”라고 하면 즉각 대답은 할 수 있지만, “그 복음으로 살아?”라고 물으면… 답이 고민스럽다. 이 책은 그래서 오히려 나에게 ‘불편한 위로’였다. 신앙이 있어도 삶이 흔들리면 결국 그 신앙은 공허하다. 『복음으로 산다』는 그러한 나를 정면으로 마주하게 한다. 책은 감동만 주려는 게 아니었다. 삶 속에 어떻게 복음을 녹여낼 수 있을지, 선명하고 실질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설교만 듣고 돌아서는 하루를 넘어, 주님 앞에 멈춰 서서 “이게 맞는 길인가?”를 자꾸 물어보게끔 한다.. 2025. 7. 6. [책리뷰] 갑절의 영감을 주옵소서 - 기도, 절박함, 영적성장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는 내면 깊은 곳에서 정체성의 흔들림과 삶의 피로를 경험한다. 끊임없이 밀려오는 유혹, 무기력한 신앙생활, 도무지 회복되지 않는 내 영혼. 그 가운데, 누군가 “성령의 갑절의 능력을 주옵소서!”라고 기도한다면, 당신은 그것이 과장된 신앙의 외침이라 말할 수 있는가? 이찬수 목사의 『갑절의 영감을 주옵소서』는 엘리사의 고백을 단순한 성경 속 이야기로 치부하지 않는다. 그는 이 절박한 고백이 오늘 우리 시대의 신앙인들에게도 절실하게 울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목회 현장의 진솔한 경험과 개인의 고백을 바탕으로, 그는 성령의 능력이 없이는 이 시대를 살아낼 수 없다고 선언한다. 그의 메시지는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다. 다만 진지하다. 그리고 지금, 나에게 필요하다.기도: 신앙의 생명선을.. 2025. 7. 5. [책리뷰] 감사 - 감사 훈련, 표현, 태도 이찬수 목사의 『감사』를 처음 손에 쥐었을 때, 솔직히 제 마음 한편이 조금 불편했습니다. “감사하라”는 말은 어린 시절부터 교회에서 수도 없이 들어온 익숙한 권면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페이지를 넘기면서, 그동안 제가 감사에 대해 얼마나 얕은 이해만 가지고 있었는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찬수 목사는 감사가 단지 기분 좋은 순간에만 생기는 일시적인 감정이 아니라, 매일의 선택과 훈련의 결과라고 강조합니다. 저 역시 지난 수년 동안 일상의 사소한 불평에 자주 휘둘리면서, 제 마음이 점점 더 굳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이 제게 준 가장 큰 도전은, 감사가 결국 삶의 태도를 바꾸는 “근력”과 같은 것이라는 깨달음이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감사』의 핵심 메시지를 간략히 짚고, 그.. 2025. 7. 5. [책리뷰] 이번만 나를 강하게 하사 - 회개, 은사, 간절함 어릴 적부터 교회학교에서 삼손의 이야기를 우화처럼 수없이 들었습니다. 어린 마음에는 그저 힘센 영웅의 이야기로 여겨졌지만, 나이가 오십을 넘긴 지금 이찬수 목사님의 「이번만 나를 강하게 하사」 설교를 통해 전혀 다른 울림으로 다가왔습니다. 모태신앙인으로서 늘 교회 안에 있었지만, 그 신앙이 때로는 습관이 되고 때로는 자만이 되었다는 사실을 부끄럽게 깨달았습니다. 이번 설교는 삼손이라는 인물이 실패로 점철된 인생처럼 보이지만 결국 하나님의 계획 안에 있었음을 새삼 일깨워주며, 저 역시 인생의 후반전에 접어든 지금 신앙의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는 절박함을 느끼게 했습니다.회개: 실패에서 배우는 신앙의 본질삼손 이야기는 그저 아이들에게 들려주기 좋은 성경 동화 정도로 여겼습니다. 그러나 이찬수 목사님의 설교에서.. 2025. 7. 4. [책리뷰] 지금 변하지 않으면 내일은 없다 - 영혼, 순종, 변화 모태신앙으로 50년을 살았다. 어느새 내 신앙생활도 무던해지고 당연한 것처럼 여겨졌다. 그러나 이찬수 목사님의 『지금 변하지 않으면 내일은 없다』를 읽으면서, 더 이상 현실에 안주할 수 없다는 경고를 들은 듯했다. 사실 나는 변화가 두려웠다. 여전히 하나님을 믿지만, 내 일상은 반복적이고 안전한 습관에 갇혀 있었다. 이 책은 나에게 “영혼의 목마름”을 일깨웠다. 하나님이 내 삶에 새로운 길을 준비하고 계신데, 나는 스스로를 박물관처럼 고정된 공간에 가두고 있었음을 깨달았다. 오늘 이 글을 쓰는 이유도 같은 고민을 가진 중년 크리스천에게 작은 용기라도 전해보자는 소망 때문이다. 인생의 후반전은 전반전과 다르게 살고 싶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날 동안 나의 비전을 새롭게 정의하기로 결심했다. 영혼의 목마름과 .. 2025. 7. 4. [책리뷰] 아주 작은 습관의 힘 - 작은 습관, 정체성 습관, 시스템 루틴 나는 발달장애인을 지원하는 복지사로 일해 왔다. 이 일을 하며 ‘루틴’이 단순한 도움이 아니라 삶의 기반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몸으로 배웠다. 내가 돕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작은 변화 - 버스가 늦게 오는 일, 익숙하지 않은 새로운 보호자, 아침 식사를 거르는 일 - 이 하루 전체를 흔들 수 있다. 그래서 나는 그들의 일상이 무너지지 않도록 항상 루틴을 지키는 데 집중한다. 때로는 시간을 맞추기 위해 환경을 바꾸고, 심지어 특정 상황을 ‘연출’하기까지 한다.하지만 그렇게 다른 사람들의 삶을 돌보는 동안, 정작 내 삶의 루틴은 완전히 무너져 있었다. 일정한 식사 시간도 없고, 수면 시간도 들쑥날쑥했다. 휴식도, 성찰도, 나만의 성장을 위한 구조도 없었다. 그런데도 나는 그게 별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올.. 2025. 7. 3. 이전 1 2 3 4 5 6 7 8 다음 반응형